'김지윤 20점' 신세계, KDB생명 4연승 저지...'PO행 불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07 09: 24

[OSEN=김희선 인턴기자] 신세계가 갈 길 바쁜 KDB생명의 덜미를 잡았다.
부천 신세계는 지난 6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KDB생명에 80-68 승리를 거뒀다. 김지윤(20득점 11어시스트)이 맹활약한 신세계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2승 19패를 기록, KDB생명(20승 11패)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았다.
신세계는 1쿼터부터 KDB생명을 거세게 압박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초반 팽팽하게 접전이 이어지는 듯 했으나 1쿼터 종료 직전 터진 김정은과 김지윤의 연속 골로 22-17 리드를 잡았다.

1쿼터를 내준 KDB생명은 신세계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맨투맨 공격에 가로막혀 득점 루트를 봉쇄당했다. KDB생명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으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신세계는 42-35로 전반을 리드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그러나 KDB생명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에 들어서자 KDB생명이 날카로운 공격으로 신세계의 코트를 파고들었다. 한채진과 조은주를 앞세운 KDB생명은 1점차로 신세계에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시점이었다. 그러나 이 때 신세계 허윤자의 골밑슛이 폭발하며 신세계는 KDB생명의 추격을 61-54로 뿌리치고 달아났다.
결국 흐름을 돌리지 못한 KDB생명을 상대로 마지막 4쿼터, 김지윤이 연속으로 슛을 성공시키며 70-57로 크게 달아났다. 김지윤과 허윤자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한 KDB생명은 막판 추격에 실패하며 결국 경기를 80-68로 마무리 지었다.
김지윤과 함께 더블더블을 기록한 허윤자(17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신세계는 공동 3위를 달리는 KB스타즈,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3.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2위 KDB생명은 연승 행진을 마감함과 동시에 1위 신한은행(24승6패)을 따라잡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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