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박주영, 올 여름 아스날 떠날 수도 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2.07 09: 44

[OSEN=이균재 인턴기자] 누구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박주영(27, 아스날)의 올 여름 이적설이 제기됐다.
더선은 7일(한국시간) 박주영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해 올 여름 그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주영의 에이전트는 "만약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에이전트는 풀햄 임대 제안을 아스날이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풀햄의 제안에 대해 아스날로부터 그 어떠한 말도 듣지 못했다" 며 겨울 이적시장동안 풀햄의 임대 제안이 없었음을 분명히 밝혔다.

박주영은 지난해 8월 AS모나코에서 아스날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초반 아스날과 아르센 웽거 감독이 박주영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아스날이라는 최고 명문 팀으로의 이적이었기에 한국 팬들의 기대 또한 남달랐다.
하지만 박주영은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아니 그럴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다. '유리몸'이었던 로빈 반 페르시가 '강철'로 돌아와 득점 선두 행진을 달렸고 '신성'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아스날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붙어 넣으며 웽거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마루앙 샤막과 제르비뉴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생긴 공백도 단기 임대로 온 티에리 앙리가 메웠다. 박주영에게 도저히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박주영은 지난 3시즌동안 프랑스 리그1에서 모나코 주전 공격수로 25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스날 이적 후 5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칼링컵(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경기), 정규리그(1경기, 교체출전 10분)서 5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박주영의 축구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웽거 감독의 신임을 얻게 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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