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처럼 씻는 악취남의 사연에 안방극장이 초토화됐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악취남이 출연해 “방송을 위해 머리를 일주일 만에 감았고, 이도 일주일 만에 닦았다”고 고백했다. 이 남성의 파란색 점퍼는 구입한 후 7년간 단 한 번도 빨지 않았다는 말대로 찌든 때가 가득했다.
특히 MC들은 찢어진 청바지 사이로 보이는 무릎에 경악했다. 2년 동안 목욕을 하지 않았고 3~4주에 한 번씩 샤워만 한다는 그의 무릎은 심하게 때가 껴있었다. 또한 손톱 역시 짙은 때가 자리잡고 있어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했다.

MC들이 사람들의 반응이 부끄럽지 않느냐고 묻자 악취남은 “창피한 것은 잠깐이고 어차피 또 더러워진다”고 말했다. 악취남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자취 생활을 하면서 안 씻고 안 빨게 됐다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은 정말 힘들 것 같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씻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악취남 외에도 20대로 보이는 절대 동안아내 때문에 힘든 52세 남편이 출연해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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