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모바일 게임들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장르가 바로 ‘웹게임’ 분야다. 3~4년전부터 국내 게임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왔던 ‘웹게임’은 당시에는 대부분 이른바 ‘수입산’이었지만 이제는 한국산 웹게임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장르도 삼국지를 소재로 한 웹게임들의 숫자가 상당히 많았으며, 독일의 ‘부족전쟁’을 위시한 전략 기반 웹게임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 시장에 스마트폰, 태블릿 PC등이 보급되면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층과 이용패턴이 바뀌게 되고, 이 안에 채울 컨텐츠가 중요해지면서 ‘웹게임’의 대중화의 신호탄이 터지게 된다. 이와 함께 전략 시뮬레이션, 삼국지 소재가 비중이 컸던 웹게임들에 이제는 온라인 게임들 못지 않은 장르적 다양화를 꾀하게 된 것이다.
▲ NHN 스포츠 웹게임 ‘야구9단’, 업데이트로 호응

야구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NHN의 ‘야구9단’은 지난달 최상위리그 토너먼트인 ‘챔피언십’을 업데이트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상위리그인 월드리그 소속 구단주의 참가 신청을 받아 챔피언을 가리는 최강자 토너먼트로 최대 4,096명의 구단주가 참여할 수 있다. 챔피언십은 매시 정각에 시작되는 기존의 월드리그와는 별도로 매시 30분에 경기가 시작되며 결승전까지 최대 12라운드로 진행된다. 최종 결승전에서 승리한 우승팀에게는 푸짐한 구단운영자금과 함께 1주일간 유지되는 ‘야구9단 챔피언’ 타이틀이 부여된다.
아울러 기존 선수들의 기본 특성을 바꿀 수 있는 자세교정도 유저들에게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다. 레벨이 높을수록 자세교정서 폼 변경하기나 폼 교정하기가 쉽지 않지만 끊임없는 업데이트로 호응을 얻고 있다.
▲ 엠게임 ‘무역왕’, 15세기 최고의 무역왕에 도전
2월 중 오픈 베타를 앞두고 있는 엠게임의 ‘무역왕’은 소재와 장르의 독특함으로 유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수입산이 아닌, 한국산 웹게임이라는 것에 자부심도 부여됐다.
’무역왕’은 15세기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도시에 지사를 세워 무역, 전투, 생산, 정치외교를 위한 경쟁과 협력을 펼치며 자신만의 무역 네트워크를 확장해 최고의 거상으로 성장하는 웹게임이다. 무역 네트워크 게임이라는 특성을 갖춘 ‘무역왕’은 미지의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는 ‘탐험심’과 과거의 세계 역사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 네오위즈 ‘은하대전’, 독창 장르 웹게임
독특한 장르 특성의 웹게임에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은하대전’도 빠지지 않는다. 일본 엔터크루즈서 개발한 게임의 퍼블리싱 작품인 ‘은하대전’은 2월 클로즈베타에 들어가는 플래시 기반의 SF장르 전략 시뮬레이션.
다양한 퀘스트 및 튜토리얼을 통해 웹게임을 처음 접하는 초보 유저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어 어렵게 보이는 SF세계관의 게임에 초보 유저들의 많은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사령관으로서 함대의 움직임과 그 전투를 통솔하는 전략 시뮬레이션인 만큼 SF장르의 웹게임으로 인지도를 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감마니아 ‘연희몽상’ 미소녀가 이뻐~
지난해 한국서 첫선을 보인 상큼 발랄한 매력의 웹게임인 감마니아 ‘연희몽상’은 업데이트 와 함께 신년에도 관심을 얻고 있다. ‘연희몽상’은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명장을 여성화한 독특한 콘셉트의 게임이다. '연희몽상'은 위, 촉, 오 세 개의 세력 중 하나를 택하여 영토를 확장 시키고 나아가 천하를 통일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게임 산업은 여러 가지 이슈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역시나 성장과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IT 및 전 산업에 불고 있는 ‘스마트’ 열풍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딱 맞는 스마트한 ‘웹게임’도 계속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2012년도에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을 웹게임은 어떤 것이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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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야구9단, 무역왕, 은하대전, 연희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