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2’, 시즌 1 숨은 패러디 찾기 ‘쏠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2.07 10: 50

KBS 2TV ‘드림하이2’가 시즌 1을 끊임없이 패러디하며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다.
보통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시즌 2에서 출연진들이 싹 바뀌며 시즌 1과의 연계성이 적은 편이다. 이런 이유로 보통 시즌 2 드라마는 시즌 1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드림하이2’는 시즌 1 장면을 차용하며 연계성을 확실히 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드림하이2’에서 리안(지연 분)은 기린예고에 공부 특기생으로 들어온 해성(강소라 분)에게 “우리 막내 삼촌이 공부 머리는 전혀 없는데 나이 서른 넘도록 고시 공부만 했다. 자살 기도니 난리 치더니 지금은 백수야”라고 말했다.

이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해성에게 가수의 꿈을 포기하라는 리안의 독설이었지만 제작진의 숨은 의도가 하나 더 있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 장면을 보고 시즌1 박휘순이 떠올랐다면 무리인가?”, “박휘순이 카메오로 또 나오면 재밌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휘순은 지난해 방송된 ‘드림하이1’에서 어설픈 자살 기도를 하는 고시생으로 출연한 바 있다.
사실 '드림하이2'는 시즌 1 패러디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1회에서 발연기 아이돌인 지연은 김수현과 버스 키스신을 찍다가 어색한 연기로 계속된 NG를 냈다. 이 버스 키스신은 시즌 1에서 김수현과 수지가 이미 했던 장면이다. 또한 6일 방송에서 지연은 시즌 1 수지가 했던 발연기 오디션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즌 1에 출연했던 배용준, 은정의 화면을 재편집해서 깨알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드림하이2’는 과거 명성을 잃어버린 기린예고를 배경으로 진짜 아이돌과 개성 강한 학생들간의 불꽃 튀는 경쟁과 우정, 사랑을 그린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