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마쓰이 히데키(38,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늘고 있다.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팀이었던 뉴욕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이 최근 마쓰이를 지명타자로 쓰기 위해 재영입 후보에 올린 가운데 일본 구단의 관심은 더 뜨겁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마쓰이의 일본 복귀를 추진하겠다고 나선 것.

이런 가운데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도 마쓰이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 일본 은 7일 "구리야마 감독이 6일 진심으로 구단에 마쓰이 영입을 바란다"고 보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취재진에게 "마쓰이는 어떻게 되는 건가"라고 물은 뒤 "우리도 마쓰이가 필요하다. 구단에 (마쓰이 영입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마쓰이처럼 경험이 많은 선수가 팀에 와준다면 팀에 계산할 수 없는 전력이 된다"며 마쓰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처럼 일본 다수 구단이 마쓰이를 원하고 있지만 정작 마쓰이는 지난 1일 "어떤 경우에도 일본 복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미국행에 대한 의사를 강하게 표하고 있는 상황.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의 구체적인 제안이 없는 상태에서 마쓰이의 무적(無籍) 상태는 두 달이 넘어가고 있다. 과연 일본 구단의 뜨거운 러브콜 속에서 마쓰이가 어느 곳으로 향할지 추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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