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가드 제레미 린이 미국 농구의 중심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뉴욕 닉스는 7일(한국시간)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11-2012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 홈경기에서 99–88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지난 경기에서 20득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을 펼친 린은 이날 뉴욕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출장, 경기 내내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린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카멜로 앤서니가 없는 상황에서 날카로운 돌파와 절묘한 2대2플레이로 유타 수비를 붕괴시켰다. 린은 28득점 8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고 대학 시절 최고의 3점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스티브 노박은 3점슛 다섯 개를 포함해 19점을 보탰다. 자레드 제프리스도 다섯 개의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며 13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뉴욕은 시즌 10승(15패)을 거뒀다. 반면 유타는 시즌 10패(13승)째를 당했다.
뉴욕은 1쿼터부터 기세를 잡았다. 뉴욕은 린과 랜드리 필즈로 구성된 가드진이 적극적으로 돌파에 임하고 스틸 후 속공 득점을 올려 유타를 따돌렸다. 뉴욕은 에이스 앤서니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했지만 1쿼터를 19-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워커의 3점슛으로 2쿼터 포문을 연 뉴욕은 린이 챈들러와 3번 연속으로 2대2 공격을 성공시켜 유타를 멀리 따돌렸다. 뉴욕은 수비 로테이션도 부드럽게 이뤄지며 전반에만 스틸 9개를 기록했고 벤치에서 나온 노박은 정확한 점프슛으로 전반에만 10득점을 올렸다. 2쿼터까지 린이 9득점 7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한 가운데 뉴욕이 51-38로 전반을 가져갔다.
뉴욕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타이슨 챈들러가 파울 4개째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유타는 인사이드가 허술해진 뉴욕을 상대로 꾸준히 골밑에 볼을 투입 하여 추격했다. 뉴욕은 노박의 3점슛으로 리드를 지켰지만 73-75, 2점차의 불안한 리드와 함께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접전 속에 뉴욕은 린의 맹활약으로 다시 살아났다. 뉴욕은 공격에서 린이 돌파로 유타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수비에선 챈들러가 중심이 되어 유타의 공격을 차단했다. 일찍이 유타를 팀파울로 몰아넣은 뉴욕은 4쿼터 막판 챈들러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린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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