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2012년 새 시즌을 위해 3가지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부산 구단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푸마 코리아와 스폰서십 조인식을 갖고 새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안익수 부산 감독과 주장 김창수, 플레잉코치 김한윤이 참석해 각오도 전했다.
안익수 감독은 최근 마치고 온 일본 전지훈련에 대한 성과로 "훈련은 물론 잘 치렀고 성과도 좋았다. 하지만 가시적으로 이거라고 단언은 하기 힘들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우리의 성장 과정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안 감독의 이러한 태도에는 이유가 있었다. 부산은 지난해 플레이오프를 마친 직후부터 선수들을 영입, 전력 보강에 나섰다. 특히 수비진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여효진과 이경렬 등을 영입한 것. 안 감독은 자신의 이상인 4백을 2012년부터 사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착오가 생겼다. 2011년 수비진을 이루고 있던 이요한과 황재훈, 그리고 새롭게 영입한 여효진이 무릎 십자 인대를 다치면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한 것. 안 감독으로서는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안 감독은 "지난해 승부조작의 영향으로 수비 보강을 많이 했는데 악재로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왔다. 그래서 FC 서울로부터 박용호를 영입해 수비진을 경쟁력 있게 만들어 가고 있다. 결과를 논하기에는 이르고 과정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직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 만들어가는 중이다.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3가지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4-4-2와 4-1-4-1, 기존의 5-4-1을 준비했다"며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킬 준비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안 감독은 새 시즌에 대한 목표로 "2012년의 목표는 원대하다. 분명한 건 2011년보다 목표의 상향조정이 있을 것이다"며 지난해 리그 5위를 넘어 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음을 암시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