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라치오 이적이 무산된 혼다 게이스케(26, CSKA모스크바)가 속내를 털어놨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킹은 7일(이하 한국시간) 혼다가 러시아 '스포츠 익스프레스'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 라치오 이적이 좌절된 심경과 러시아서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에 대해 보도했다.
혼다는 라치오 이적을 강력하게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이적시장서 라치오 이적의 가능성이 제기되자 일부 언론은 혼다와 라치오 간에 이미 합의된 사항이며 이적은 초읽기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혼다의 소속팀인 CSKA모스크바가 라치오가 제시한 이적 금액 1300만 유로(약 190억 원)에 이의를 제기하며 협상이 불발됐다.
혼다는 이에 대해 "(이렇게 된 이상)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사실 라치오로 이적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탈리아행을 바라고 있었다는 사실을 공언한 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미 과거의 일이다. CSKA모스크바 선수로서 팀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 11월 18일 열린 FC 루빈 카잔전서 오른쪽 무릎을 부 상당한 혼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치료를 받다 지난 6일 마베야서 진행되는 CSKA 모스크바 전훈 캠프에 합류했다.
"아직 통증은 있지만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가능한 빨리 스타팅 멤버로 복귀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혼다는 CSKA 모스크바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전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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