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박건형, 의사에 빙의..나보고 인사하라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2.07 15: 55

배우 송창의가 절친 박건형의 의사 연기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송창의는 7일 오후 2시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신드롬’(극본 김솔지, 연출 이성주 고재현) 제작발표회에서 “박건형은 실제 의사에 빙의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실에 들어가면 집중해서 나올 생각을 안한다”고 하자 박건형은 “감독님이 나가지 못하게 나간다”고 웃으며 “이제는 정말 수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대학 동기이자 오랜 친구로 알려진 박건형과 송창의는 ‘신드롬’을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다.
박건형은 “캐릭터 자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려운 건 없는데 송창의가 나와 대사를 하는 부분에서 자꾸 웃는다.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아서 신이 아닌 장면에서도 많이 뭐라고 한다. 반말도 못하게 한다”며 웃었다.
이에 송창의는 “개인적으로 친하기 때문에 진지한 연기를 할 때 웃음이 나와 그런 부분이 힘든 면이 있다”며 “서로 대립되는 역할이기 때문에 유해져야 잘할 수 있는데 박건형이 긴장하면서 들어와서 웃겨줬다. 그런데 나에게 계속 긴장을 놓지 말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에게 인사를 하라고까지 한다. 인사를 하라는 지문이 대본에 없었는데도 하라고 했다”며 “극중 내가 인턴이고 박건형은 신경외과 4년차 치프(의국장)이기 때문에 인사해야 한다”며 덧붙였다.
송창의는 극중 송창의는 남부럽지 않은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나 타고난 머리에 능력까지 좋은 차여욱으로 분하고 박건형은 환자와 수술 외에는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는 신경외과 의사 레지던트 강은현 역을 맡았다. 두 사람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섬세한 수술장면, 신경외과만의 긴박한 상황들을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그리는 ‘신드롬’은 JTBC 개국특집 월화미니시리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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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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