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연습경기서 3타수 3안타 '맹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2.08 01: 23

"부상만 없으면 좋겠다"던 노장이 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후배들의 본보기가 됐다.
KIA 타이거즈의 최고령 타자 이종범(42)은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팀내 홍백전에서 홍팀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을 폭발시켰다.
이종범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제는 젊은 선수들과 순발력이나 스피드 면에서 다르다. 나이들면서 회복도 늦기 때문에 부상 없이 끝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말이 무색할 만큼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는 1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3회 중전 적시타, 4회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홍백전은 6회까지만 진행됐으며 이용규, 김선빈, 안치홍, 김상현, 이종범 등이 속한 홍팀이, 신종길, 김원섭, 나지완, 이범호, 최훈락 등이 포함된 백팀을 10-0으로 꺾고 첫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선동렬(49) KIA 감독이 "컨디션이 좋다"며 각각 기대를 표했던 양팀 선발투수 중 백팀 김진우(29)는 2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홍팀 박경태(25)는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만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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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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