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최근 종영한 의학드라마 ‘브레인’과의 차별성으로 신경외과 여의사에 대한 주목을 꼽았다.
한혜진은 7일 오후 2시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신드롬’(극본 김솔지, 연출 이성주 고재현) 제작발표회에서 “‘브레인’과 달리 ‘신드롬’에서는 신경외과 여의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극중 한혜진은 비상한 두뇌를 가진 레지던트 이해조로 분한다. 수능 성적은 상위 0.1%였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장학금을 받고 고향 근처 지방 의대에 진학한 해조는 서울한국병원 신경외과 1년차로 우역곡절 끝에 입국한다. 지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고 특히 여자라고 무시하는 건 절대 못 참는 캐릭터다.

‘브레인’에서는 배우 신하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고 성공에 대한 열의에 불타는 이강훈(신하균)의 성장과정을 그렸다. 한혜진은 “‘브레인’에서는 여자 캐릭터보다 신하균에게 포커스가 많이 가서 아쉬운 면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다뤄주고 재조명 한다면 충분히 멋있는 여의사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신경외과에서 활동하는 여의사는 40명 정도다. 한혜진은 ‘신경외과 여의사가 희소성 있는 직업’이라고 설명하며 ‘신드롬’에서 신경외과 남자 의사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의사를 주목하는 것을 크게 샀다.
한혜진은 “그러한 부분이 ‘신드롬’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 같다. ‘브레인’에서 조명되지 못한 부분을 ‘신드롬’에서 많이 보여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로맨스도 섭섭지 않게 다룰 거고 미국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처럼 매회 펼쳐지는 사건들을 통해 의사로 성장하는 과정 또한 보여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섬세한 수술장면, 신경외과만의 긴박한 상황들을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그리는 ‘신드롬’은 JTBC 개국특집 월화미니시리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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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