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가' LIG손해보험이 풀세트 끝에 드림식스를 잡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LIG손해보험은 7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NH농협 V리그' 5라운드 드림식스와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9 25-20 19-25 18-25 15-7)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김요한이 25득점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 늪에서 벗어난 6위 LIG손해보험은 6승19패 승점 20점을 돌파했다. 3연패로 9승16패가 된 5위 드림식스는 승점 30점이 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부터 LIG손해보험이 드림식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김요한-이경수 쌍포가 좌우에서 오픈 공격을 펼쳤다. 반면 드림식스는 연이은 범실 남발로 고비 때마다 자멸했다. 1세트 드림식스의 공격 성공률은 33.3%에 불과했다. 1세트를 LIG손해보험이 25-19로 무난히 가져갔다.
2세트에도 LIG손해보험은 확률 높은 공격으로 드림식스를 압도했다. 김요한-이종화-김철홍이 블로킹에서도 힘을 발휘하며 드림식스의 공격을 저지했다. 2세트까지 LIG손해보험의 공격성공률은 무려 55.6%. 드림식스는 레프트 최홍석이 번번이 막히며 활로를 찾지 못했다.
벼랑 끝으로 몰린 드림식스는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라이트 강영준이 오픈·백어택·시간차 공격을 퍼부으며 반격을 이끌었다. 강영준은 3세트에만 10점을 폭발시켰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잡히며 흐름을 찾지 못했다. 드림식스가 3세트를 25-19로 따내며 반격했다.
여세를 몰아 4세트에도 드림식스는 조민의 연이은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5-0으로 기선 제압했다. LIG손해보험도 조성철-주상용의 공격으로 격차를 좁혀갔지만, 조민이 오픈-블로킹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4세트마저 25-17로 잡았다. 조민이 4세트에만 블로킹 2개 포함 6점을 올렸다.
최종 5세트에서도 드림식스는 조민의 시간차 공격으로 선제점을 올렸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은 이효동의 서브 에이스와 김요한의 오픈 공격에 이어 드림식스의 연이은 범실로 순식간에 주도권을 빼앗았다. 김요한이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적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드림식스는 공격마저 무너지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LIG손해보험 김요한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해 25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이경수(11점)와 주상용(9점)도 승리를 뒷받침했다. 드림식스는 강영준이 팀 내 최다 22점으로 분전했지만, 5세트에서 범실 남발로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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