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마지막 순간에 김선형 믿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2.07 23: 10

김선형의 위닝슛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SK 문경은 감독대행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76–74로 승리. 연패행진을 ‘6’에서 끊었다.
전반을 리드한 채 3쿼터에 들어선 SK는 3쿼터 삼성에 골밑을 내주고 김승현을 막지 못하며 10점차의 열세와 함게 4쿼터에 들어섰다. 하지만 SK는 맥카스킬이 4쿼터에 인사이드를 장악하고 김선형이 돌파로 SK 수비진을 붕괴시켜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SK의 승리를 이끈 김선형은 15득점, 맥카스킬은 30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경기 후 문 감독대행은 “1, 2쿼터에 맥카스킬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1쿼터에 리드를 잡았을 때부터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며 “3쿼터에 고전했지만 맥카스킬이 인사이드를 장악해줘서 10점차만 유지하면 4쿼터에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다”고 10점을 뒤진 채 4쿼터에 들어섰음에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감독대행은 먼저 맥카스킬의 활약을 칭찬하며 “맥카스킬이 원래 기량은 있는 선수다. 마지막 수비 하나를 성공할 때 맥카스킬에게 클라크를 끈기 있게 막아줘서 고맙다고 했다”면서 “맥카스킬에게는 내일 휴식을 줄 생각이다. 맥카스킬은 기본은 되어 있는데 체력이 문제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문 감독대행은 극적으로 승리한 4쿼터 마지막 순간을 회상하며 “수비에선 존디펜스를 위장해서 맨투맨 디펜스를 펼쳤다. 김선형을 허효진에게 붙인 것도 잘 먹혔다”라며 “마지막 22초 남은 순간에는 김선형과 김민수의 픽앤롤를 주문했다. 마지막 승부처에 김선형 같은 선수가 선수가 있어서 좋다. 김선형은 슈팅, 레이업, 어시스트 중 하나는 해준다”고 위닝샷을 넣은 김선형을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문 감독대행은 김선형과 전성기의 자신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나보다는 김선형이 약하다”고 웃으며 “김선형은 현재 우리 팀 선수 중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다.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왔을 때마다 김선형을 믿게 되고 때문에 김선형 쪽으로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루키 김선형이 벌써 팀의 주축으로 올라섰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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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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