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와 6위의 큰 차이는 없다. 1위와 2위를 빼놓고는 큰 이점이 없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전주 KCC는 7일 저녁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서 80-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최근 4연패의 부진을 끊고 시즌 25승 20패를 기록하며 5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최근 전자랜드의 추격에 승차가 1경기까지 좁혀졌던 KCC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허 감독은 "5라운드에서 부상 때문에 이기지 못했는데 오늘 이겨서 다행이다. 남은 9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오프 때 잘할 수 있도록 손발을 맞춰보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KCC는 4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허 감독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았다. 4강에 직행하지 않는 이상 별 차이가 없다는 것. 허 감독은 "4위와 6위의 큰 차이는 없다. 1위와 2위를 빼놓고 3~4위는 큰 이점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좋은 모습을 보여준 추승균(38, 16점)과 임재현(35, 7점)에 대해서는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다. 승균이와 재현이는 항상 고맙다. 그 나이에 그렇게 뛰어주고 있다"고 답하며 "밑에 애들이 보고 배워야 하는데 배우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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