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4연패? 별로 신경 안 썼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2.07 23: 14

"떨어질 때도 올라갈 때도 있는 거다. (4연패를 했지만) 선수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전주 KCC는 7일 저녁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서 80-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최근 4연패의 부진을 끊고 시즌 25승 20패를 기록하며 5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최근 전자랜드의 추격에 승차가 1경기까지 좁혀졌던 KCC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이날 추승균은 16득점을 올리며 KCC가 4연패를 끊고 다시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힘을 보탰다. 또한 KBL 사상 2번째로 정규경기 통산 9900점을 돌파했다.
경기 후 만난 추승균은 "떨어질 때도 올라갈 때도 있는 거다. (4연패를 했지만) 선수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언제든지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며 최근 3시즌 동안 당해본 적이 없었던 4연패의 대처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 "오늘은 KGC가 강팀이고 이겨 놓아야 플레이오프 때에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뛰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힘들었지만 거칠게 수비를 했는데, 초반부터 그렇게 해서 후반에 쉽게 상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추승균은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 벤치에 앉아 있든 나가있든 노력하고 있다. 6라운드부터는 다시 시작해서 플레이오프 때까지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자주 오가는 바람에 밸런스가 깨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포워드진 신인 2명(김태홍 정민수)이 잘하기도 하지만 기복이 심해 엉뚱한 짓도 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런 행동 하나로 질 수가 있다. 나이를 먹었으니 그런 점을 지적이라도 해줘야 한다"고 현재 팀내 자신의 역할을 전하기도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