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2' 지연, 악녀 리안에 빙의 "연기하고 싶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2.07 23: 19

'드림하이2'의 지연(티아라)이 실감나는 악녀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허성혜 극본, 이응복 모완일 연출) 4회분에서 리안(지연)이 룸메이트이자 앙숙인 해성(강소라)을 골탕먹이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도도하고 차갑지만 아픔을 지닌 악녀 연기를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월말평가 듀엣 미션을 위해 파트너가 된 둘. 해성과는 육탄전까지 벌였던 리안이 먼저 듀엣을 제안해 의아함을 샀다.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해성에게 리안은 "너 나 만만하게 생각하잖아. 나도 어중이떠중이랑 하느니 너랑 하는 게 나은 거 같아서"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듀엣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리안이 해성에게 코러스를 맡기자 해성이 발끈했고, 이에 리안은 댄스가 약한 해성을 커버해주지 않을 거라고 소리친 것.
그런가하면 말다툼 도중 김태연(최여진) 선생의 등장에 맞춰 리안은 "대체 나한테 왜 이래? 내가 그렇게 알아듣게 말했는데 왜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해?"라며 울부짖어 해성을 오해하게 만들기도.
결국 이날 방송의 마지막, 이 듀엣 미션이 결국 한 명은 떨어져야 하는 서바이벌임이 밝혀졌고, 해성은 리안에게 "이미 너는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라며 따져물었다. 이에 리안은 침착하게 "너도 내가 만만했잖아"라고 말하며 얄미운 모습을 보였다. "너는 꼭 이겨줄게"라고 오기를 발동하는 해성과 도도하게 "힘들거야"라고 말하는 리안의 모습이 대비됐다.
'악녀' 리안은 하지만 가슴 속에 묻어둔 아픈 속내를 펼쳐보이기도 했다. 이날 리안은 자신 몰래 다른 기획사를 알아보러 다니는 어머니에게 화를 냈다. 현재 소속된 오즈 엔터테인먼트에서 리안은 자신이 원하던 연기를 하지 못하고 걸그룹에 소속돼 있는 상태.
리안은 어머니의 손에 쥐어 있는 다른 회사의 계약서를 갈기갈기 찢었다. 그는 "나도 연기하고 싶어! 몸값도 올리고 싶어!"라면서도 "그러다 우리 사장한테 걸려서 밟히면? 밟혀서 밑바닥에 들러 붙으면?"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어머니에게 소리치다가도 막상 자신의 엄마가 가짜 모피를 입은 것을 알자 속상해하며 안타까워 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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