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이수근, "'1박 2일' 주눅들어 그만두려 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2.07 23: 43

개그맨 이수근이 '1박 2일'을 그만두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는 이수근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초반 어려움에 고충이 많았음을 밝혔다.
KBS 2TV '개그콘서트-고음불가'로 큰 인기를 모았던 이수근은 하지만 버라이어티에서는 제 능력을 펼칠 수 없었다. 스스로도 아무 말 없이 서 있는 자신이 싫어 그 시간에는 집에도 가지 않았다고.

이날 이수근의 절친으로 등장한 개그맨 김병만은 "나한테 울거나 이러진 않았는데 형들한테 울면서 고민을 얘기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민관은 "그 때 (이수근이) 술만 마시면 못하겠다고 울었다. 1~2년 정도 울었다. 원래 이수근이 운전하는 거 엄청 싫어한다. 운전만하는 그런 캐릭터가 싫다는 거였다"라고 회상하기도.
이수근은 "버라이어티는 정말 다르더라. 주눅들어서 '1박 2일'을 그만두려고 했었다"라면서 "하지만 연출진은 벌써 내 고충을 다 알고있더라. '걱정하지마라, 기회를 줄게'라고 말해주시더라. 그래서 말을 하는 대신 8시간 동안 멤버들이 편히 자게 운전해 주고, 묵묵히 열심히 했더니 '국민 일꾼'이라고 불러주시더라. '나한테 없던 캐릭터가 생겼네'라고 생각해 힘을 얻었다. 그러다보니 한 말 두 말 하게 됐다. 그렇게 지금 이 자리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힘든 고비를 넘고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얻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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