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가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 배우들의 열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옥탑방 왕세자'는 지난 7일 아역 세자와 세자빈의 궁중혼례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이날 경희궁에서는 성대한 궁중혼례가 진행됐다.
어린 세자역의 최원홍과 세자빈역의 김소현은 강추위 속에서 근엄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침착한 연기를 선보이며 정성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

특히 세자빈 김소현은 최근 방송된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에서도 세자빈으로 혼례를 올린 데 이어 이날 또다시 세자빈으로 혼례를 올림으로써 다른 방송사, 드라마에서 두 달 연속 왕가와 혼인을 하는 특이한 이력을 갖게 됐다.
김소현은 "두 번째 혼례를 올리다 보니 의상이나 혼례방식이 같아 많이 도움이 된다. 워낙 중요하고 큰 신이어서 춥고 힘들어도 재미있고 설레는 촬영"이라며 "주변 친구들은 '넌 벌써 왕자와 결혼을 두 번씩이나 했으니 커서 갈 시집을 다 갔다'고 놀리기도 하지만 예쁜 옷 입고 촬영하는 걸 부러워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중요한 신이었는데 워낙 추워서 배우, 스태프가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첫 시발점과도 같은 신이어서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팀 분위기도 좋고 만족스러운 촬영이었다"고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한편 조선시대 왕세자가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대시대로 넘어와 펼치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옥탑방 왕세자'는 박유천, 한지민, 이태성, 정유미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중순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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