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로잡은 마릴린 먼로 춤-노래, 스크린서 완벽 '부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2.08 08: 23

[OSEN=김경주 인턴기자] '세기의 섹스 심볼'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마릴린 먼로의 춤과 노래가 스크린을 통해 완벽 부활한다.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에서 주인공 마릴린 먼로 역을 맡은 할리우드 여배우 미셸 윌리엄스는 마릴린 먼로가 불렀던 '히트 웨이브(Heatwave)'와 '댓 올드 블랙 매직(That Old Black Magic)'의 무대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귀여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던 마릴린 먼로는 춤과 노래로도 전 세계를 매혹시켰다. 그의 뇌쇄적인 눈빛과 허스키한 목소리에 어우러진 노래는 엄청난 히트를 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는 것.

특히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빨간색으로 치장된 거대한 무대 위에서 마릴린 먼로가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다이아몬드는 여자의 가장 좋은 친구'를 부르는 장면은 이후 여러 영화와 드라마, 쇼 프로 등에서 무수히 리메이크됐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런가하면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에서 '리버 오브 노 리턴(River Of No Return)'의 우수에 젖은 듯한 목소리는 색다른 매력을 풍겼으며 1962년 케네디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며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부른 '해피 버스데이, 미스터 프레지던트(Happy Birthday, Mr. President)'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러한 마릴린 먼로의 춤과 노래를 완벽하게 재현해내기 위해 미셸 윌리엄스는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걷는 걸음걸이와 다리를 교차한 채로 앉고 발레댄서처럼 섰던 마릴린 먼로 특유의 자세들 까지도 완벽히 마스터했다.
또한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 제작진은 미셸 윌리엄스에게 립싱크로 연기할 것을 제안했지만 립싱크는 너무 인위적이라 마릴린 먼로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접 노래할 것을 결심했다고.
이와 같은 미셸 윌리엄스의 노력은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마릴린 먼로가 환생한 것 같다"는 극찬을 받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영화 '왕자와 무희' 촬영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마릴린 먼로가 영화 조감독과 함께 보낸 비밀스런 일주일을 그린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은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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