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첫 사랑이 사고로 사망한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최진혁은 "첫 사랑이 20살 때 있었다. 그녀를 모임에서 처음 봤는데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과 닮았었다"며 "20명 정도 앉아 있었는데 그 사람 밖에 안 보이더라. 그래서 '첫눈에 반했다'라는 의미를 알게 됐다"며 첫 사랑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그 사람이 연하는 절대 싫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이를 25살로 속였다. 그녀가 25살이었기 때문"이라며 "5살을 올렸는데 다행이 모르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그는 "처음에 시크하고 도도하게 굴어서 전화번호도 얻지 못했다. 그러다 어렵게 교제를 시작했다"며 "그런데 어느날 우울해 보이더라. 알고 보니 2살 연하 남자친구랑 헤어졌더라. 내 앞에서 항상 술 먹고 그 남자가 보고 싶다고 하면서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진혁은 "그녀가 미래를 위해서 여기서 정리를 하자고 말을 자주 했다. 심사숙고 끝에 헤어지기로 결심을 했다. 그 이후로 너무 힘들었다"며 "며칠 동안 계속 전화가 오더라. 꾹 참고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러다 이별 후 일주일 뒤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 알고 보니 경찰이었고, 나에게 사망 소식을 알렸다"며 "그녀를 처음으로 많이 사랑했었다. 그래서 아픈 추억으로 남게 됐다. 죽을 때까지 그녀를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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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