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리극 ‘소녀탐정 박해솔’, 케이블과 차별점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2.08 14: 08

지난해 OCN은 수사극 ‘신의 퀴즈’와 ‘TEN’을 통해 한국형 범죄 수사극이라는 장르물을 탄생시켰다.
케이블 방송이 이렇듯 장르물을 통해 지상파 방송과의 차별성을 구축한 가운데 지상파에서도 추리극과 수사극이 결합한 신선한 드라마가 찾아온다. 바로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4부작 ‘소녀탐정 박해솔’이 주인공이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인근 음식점에서 진행된 ‘소녀탐정 박해솔’ 기자간담회에서 김상희PD는 “케이블 장르물과 다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PD는 “케이블 방송 장르물과 같을 수는 없다”면서 “우리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의 장르물이 정의를 구현하는 검사와 경찰이 수사를 하는 사람의 전형이라면 우리는 보통의 사람들이 특별한 계기에 특별한 사건을 맡게 된다”면서 “그 점이 차이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소녀탐정 박해솔’은 단순히 장르물일까? 김PD는 “주인공인 소녀가 가진 공감각이라는 특수한 능력은 축복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사건을 해결하면서 (소녀가 시련을 딛고) 성장하는 성장드라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번 '소녀탐정 박해솔'은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의 세번째 4부작 작품. 그동안 드라마스페셜은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구성 방식을 보여주며 ‘명품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이번 ‘소녀탐정 박해솔’에 대해 KBS가 거는 기대가 높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드라마제작국 정성효 EP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드라마스페셜이 늦은 시각에 방송을 하는데도 좋은 평가 받았다”면서 “이는 다른 조건을 생각하지 않고 좋은 작품에 임하는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소녀탐정 박해솔’은 색깔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읽어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공감각자 박해솔이 6년 전 의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이야기다. 남지현, 이민우, 김주영이 열연하는 이 드라마는 12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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