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의 세계에는 ‘색 풍수’라는 말이 있다. 이는 인테리어에 이어 패션에서도 응용된다.
색 풍수에서는 연애운을 불러들이고 싶다면 ‘핑크색’을 입고, 보다 자극적으로 여성성을 부각시키고자한다면 자궁의 색과 같은 ‘빨간색’을 입으라 한다.
실제로 일본의 뷰티 저널리스트 ‘사이토 가오루’의 책 ‘옷이 인생을 바꾼다’에서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핑크색 옷을 입으라고 전한다.

하지만 지나친 핑크색 옷 집착은 도리어 남자를 물러나게 만들고 기괴해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핑크, 이왕이면 얼굴색과 어우러지게

같은 디자인의 옷도 체형에 맞는 사이즈가 따로 존재하듯 핑크 컬러 속에도 얼굴색에 따라 어울리는 컬러는 따로 있다.
얼굴색이 밝고 흰 편이라면 원색에 가까운 ‘핫 핑크’가 제격이다. 실제로 이 컬러는 피부를 생기 있어 보이게 하고 오히려 피부를 맑아보이게 만든다.
얼굴색이 황색에 가까운 편이라면 빨강색과 주황색 사이의 느낌이 나는 ‘살구 빛 핑크’가 좋다. 이처럼 따뜻한 느낌이 나는 핑크 컬러는 황인종의 피부와 자연스럽게 어울림이 좋고 피부를 혈색 있어 보이게 돕는다.
얼굴색이 태양에 그을린 듯 갈색 빛을 띠고 있다면 채도가 낮고 밝기가 높은 ‘파스텔 핑크’가 제격이다. 이 컬러는 아기 같은 순수한 이미지를 표현할 때 좋으며 어두운 피부 톤과 닿았을 때 보다 화려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 핑크 포인트 룩, 부담스럽지 않게 핑크에 도전할 수 있어

제아무리 핑크색이 연애운을 부른다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색 아이템으로 치장하는건 십대소녀가 아니고서야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핑크색 아이템 하나로 포인트를 주는 ‘핑크 포인트 룩’으로 핑크색과 친해지면서 동시에 핑크 빛 연애운을 불러보는 건 어떨까.
모노톤의 단조로운 의상에 핑크색 신발이나 가방, 벨트 등과 같은 패션 잡화를 이용하거나 또는 헤어핀, 헤어밴드 등과 같은 액세서리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더불어 피부 톤을 중점적으로 살리는 누드 메이크업에 핑크색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도 사랑스러운 핑크 포인트 룩을 완성시키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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