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블록버스터, 여름대전 예고..'비상'도 여름합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2.08 16: 08

한국과 미국 블록버스터들이 올 여름시장에 대거 몰릴 예정이다.
할리우드 대작으로는 '다크나이트 라이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본 레거시' 등이 있다. 다들 최강 시리즈라고 불리는 기대작들의 속편이란 점이 공통된다. 한국영화 대작들로는 100여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도둑들', '타워'가 있다. '비상:태양가까지' 역시 여름 시장 라인업에 합류한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오는 7월 개봉, 전편 '다크나이트'가 기록한 408만 6362명(2008년)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배트맨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인 만큼,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다시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다크나이트'에서 희대의 악당 조커를 연기한 故 히스 레저로 더욱 전설이 된 이 영화는 올 여름시장 최고의 흥행 펀치를 날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그 때 경쟁하는 한국영화 감독이라도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영화의 기대감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고든 베인이 악당으로 분하며 게리 올드만, 앤 해서웨이, 조셉 고든 래빗 등이 출연한다.
3D로 돌아온 '스파이더맨'도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태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최신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역시 오는 7월 3일 전세계 동시 개봉된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할리우드 신예스타로 떠오른 앤드류 가필드와 '헬프'를 통해 차세대 연기파 여배우로 주목 받고 있는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았다. '500일의 썸머'를 통해 독특한 감성과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마크 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전 세계적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뉴욕의 빌딩숲을 자유롭게 누비는 스파이더맨이 3D로 관객앞에서 날라다니는 모습은 흥분감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8월에는 액션 스릴러의 바이블로 꼽히는 '본 시리즈'의 4편 '본 레거시'가 극장에 걸린다. 제이슨 본 대신에 제레미 러너가 연기하는 새로운 히어로 에론 콜을 선보일 예정. 남성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이 작품은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한 상태다.
한국영화 대작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화려한 캐스팅 군단을 자랑한다는 공통점도 지닌다.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도둑들'은 영화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한국의 다섯 도둑들이 옛 보스로부터 제안을 받고 중국의 4인조 도둑들과 함께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친다는 내용으로 영화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 여름 시장을 공략한다.
재난 블록버스터도 있다. 한국판 '타워링'이라 불리며 기획단계부터 비상한 관심을 끈 '타워'가 그 작품.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김인권이 호흡을 맞춘다. '물'을 주제로 1000만 관객신화를 이룬 '해운대'에 이어 '불'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이 어떤 성과를 거둬낼 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정지훈(비)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비상: 태양 가까이'도 여름 시장을 목표로 현재 후반 작업중이다. 하늘에 인생을 건 전투 조종사들의 삶, 열정 그리고 사랑을 그린 항공 블록버스터물로 소재 면에서 새롭다. 정지훈 외에도 김성수, 신세경, 이종석, 유준상, 이하나, 정석원 등이 출연한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한미 블록버스터 대결을 벌일 여름 극장가다. 특히 한국 블록버스터는 지난 해 전체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만큼, 영화 시장을 위해 그 성공 여부가 올해 굉장히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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