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2’, 러브라인보다 재밌는 이색 커플 열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2.08 15: 42

주인공들의 알콩달콩한 러브라인도 드라마를 보는 맛이지만 의외의 조합이 쏠쏠한 재미를 주는 경우가 있다.
바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 이야기다. ‘드림하이2’는 기린예고를 배경으로 가수를 꿈으로 하는 학생들과 가수 생활을 잠시 접고 학교로 돌아온 아이돌의 불꽃 튀는 경쟁을 그린 드라마.
현재 4회를 마친 이 드라마는 기린예고 대표 ‘돌+아이’ 신해성(강소라 분)과 진유진(정진운 분), 아이돌 리안(지연 분)과 JB(JB 분)가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양진만(박진영 분)과 현지수(가희 분), 나나(효린 분)와 박홍주(김지수 분), 커플은 아니지만 베일에 가려진 유진과 주정완 교장(권해효 분)의 관계 역시 흥미롭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커플은 기린예고의 흥망의 순간을 모두 겪은 양진만과 기린예고 개혁을 위해 투입된 오즈엔터테인먼트 이사 현지수다. 지난 7일 방송된 4회에서 진만과 지수는 차원이 다른 커플 댄스를 보여줬다. 노래방에서 보여준 이들의 커플 댄스는 신체 접촉이 없어도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커플댄스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격 더러운 사람만 모아놓은 것 같은 기린예고에도 정상적인 사람이 있다면 나나와 홍주다. 나나는 인기 아이돌 같지 않게 털털하고 배려심이 많은 성격. 월말평가 듀엣 무대를 앞두고 나나는 혼자 될 수 있는 리안을 배려해 에일리(에일리 분)와 팀을 이루지 않는다. 대신 홍주에게 즉석으로 듀엣 제안을 하면서 성격파 커플 나나와 홍주가 탄생했다. 두 사람은 지난 6일 방송된 3회에서 ‘데스티니(Destiny)’를 즉석에서 부르며 수준 높은 하모니를 자랑했다.
‘드림하이2’에서 도저히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주정완 교장이다. 주 교장은 유진이 폭행사건에 휘말리자 거금의 합의금을 빌려주는 등 유진과 사제지간을 넘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 교장이 왜 유진을 아끼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주 교장과 유진이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린예고를 아이돌 사관학교로 변화시키고 있는 오즈엔터테인먼트 이강철 대표(김정태 분)에 맞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처럼 ‘드림하이2’는 개성 강한 캐릭터가 한데 모인 만큼 인물간 이색적인 관계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드라마의 뿌리를 이루는 주인공들의 러브라인과 함께 곁들어진 가지들이 ‘드림하이2’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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