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일본의 야노 기쇼(28)가 독일서 극도의 부진 끝에 결국 J리그에 복귀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분데스리가 SC프라이부르크에 진출했던 FW 야노 기쇼를 완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야노는 분데스리가 진출 1년 반 만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됐다.
2003년 가시와 레이솔에 입단, 2006년 니가타로 이적한 야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서 기량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알렸던 선수다. 월드컵이 끝난 직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야노는 가가와 신지(22, 도르트문트), 우치다 아쓰토(24, 샬케04), 하세베 마코토(28, 볼프스부르크) 등과 함께 분데스리가서 활약했다.

그러나 이적 첫 시즌인 2010-11시즌 야노는 15경기 출장,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2011-12 시즌은 한층 더 했다. 야노는 올 시즌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벤치멤버로 전락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야노를 전력서 제외했고 이에 야노는 스위스 2부리그 FC아라우 입단 테스트에 참가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J리그 복귀로 마음을 굳히고 친정팀인 니가타로 돌아오게 된 것.
유럽 리그서 뛰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냈던 야노는 마지막까지 유럽 리그 잔류와 일본 복귀를 두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니가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복귀에 대한 소감을 전한 야노는 "경기에 출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져 복귀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벤치 멤버로 그라운드서 뛸 수 없었던 시간 동안 자신이 크게 침체되었다고 느꼈다는 것.
J리그 복귀를 통해 '자신을 되살리고 싶다'고 표현한 야노는 "독일에서 보낸 1년 반동안 괴로운 시기가 이어졌지만 귀중하고 멋진 경험을 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며 "이 경험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로써 야노는 최근 알비렉스 니가타와 계약을 맺고 J리그에 진출한 김영근, 김진수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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