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기부' 이효리, '효리기금' 무엇?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2.08 16: 59

가수 이효리가 빈곤층 노인들을 위해 '효리 기금'을 마련하고 1억원을 기부해 화제다.
아름다운재단 기부 컨설팅 센터에 따르면 이효리는 애완견 순심이와 함께 8일 옥인동 아름다운재단을 방문해 '효리기금'을 조성하고 1억원이라는 거액을 쾌척했다.
이효리가 조성한 '효리기금'은 효리의 효(孝)자를 따 빈곤한 노인들에게 이(利)로움을 베풀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을 담았다.

이효리는 이날 기금 협약식에서 "예전부터 주위 분들과 나누며 살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품고 있었다. 그런데활동하고 바쁘게 살다보니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살았다"며 "그런데 마침 주위 분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 기금을 조성한 건 '그냥 불쌍한 어르신들을 돕자' 이런 차원은 아니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을 실천하자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김제동의 소개로 아름다운재단을 알게 됐으며, 그는 지난 2011년부터 어른신들을 위한 기부를 목적으로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왔다. 이효리는 독거 노인 겨울 난방비와 두 차례에 걸친 연탄 배달 및 방풍지 설치 등의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컨설팅 측 관계자는 공식 블로그에 "이효리의 꼼꼼하고 야무진 성격이 한 몫했다. 자신이 기부한 돈이 어떻게 쓰이고 제대로 쓰이는지 직접 봐야 믿고 맡길 수 있다고 두 팔 걷고 자원봉사에 나섰던 것"이라며 이효리의 행실에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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