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가 김주혁과 작업하는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린 MBC 주말극 '무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김규리는 "10년 전 뮤직비디오 촬영 때 처음 김주혁을 만났다"고 김주혁과의 인연을 밝혔다.
이어 "당시 같이 작업한 시간도 짧았고, 김주혁이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기 전이라 그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그냥 막연히 예민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었다"고 김주혁의 첫인상을 전했다.

김규리는 "이번 작품에서 다시 만났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장면에서 김주혁이 눈밭에 누워있는 신이었는데, 자기에게 카메라가 안 비추는데도 계속 눈밭에 누워있더라. 인상적이었다. 그 외도 아찔한 신들이 많았고, 불평이 있을만 한데도 묵묵히 참고, 순하게 여유있게 촬영하더라. 날이 설려다가도 그의 그런 모습에 나도 부드러워지는 것 같다"고 김주혁과 '무신'에서 작업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주혁은 "내가 첫인상이 차가워보이는 스타일이다. 입 다물고 있으면 화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난 트리플 에이형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신'은 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하던 시기의 고려를 배경으로 약 60여 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해오던 정권을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노예 출신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약 200억원의 초대형 제작비를 통해 볼거리 많은 액션 사극을 선보일 '무신'은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홍아름, 주현, 박상민 등이 출연, '용의 눈물' '야인시대' 등 무게감 있는 시대극과 사극을 집필한 이환경 작가와 '로드 넘버원' '달콤한 인생'을 연출한 김진민 PD가 호흡을 맞춘다.
'천 번의 입맞춤' 후속으로 2012년 2월 11일 첫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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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