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현대건설을 상대로 1,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막판 따라잡히며 3-2로 힙겹게 승리를 거둔 어창선 도로공사 감독은 “그래도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도로공사는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12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5-22, 25-21, 25-20)으로 제압하고 리그 4경기만에 승점 2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어창선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이 서브리시브나 수비, 블로킹 위치선정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다 잘 해줬다. 특히 세터 이재은의 오늘 토스는 앞으로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만큼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뛰어났다. 3, 4세트에서 선수들이 빨리 경기를 끝내려고 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승리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창선 감독은 이날 비록 35.21%의 낮은 공격성공률을 보였지만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5세트에서만 12점을 올리는 등 31점을 기록한 이바나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를 내렸다. 어 감독은 “이바나의 경우 한국에 온 이후로 몸을 만들면서 최근 기술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전체적으로 (기량이) 서서히 올라오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활약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이바나에 대한 믿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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