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해결사' 문태종, "버저비터 데자뷰 느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2.08 21: 33

역시 4쿼터 해결사는 문태종이었다.
인천 전자랜드 해결사 문태종(37·198cm)이 4쿼터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문태종의 전자랜드는 8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75-69로 역전승했다. 최근 5경기 4승1패 상승세.
문태종은 31분41초를 뛰며 1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4쿼터에만 7점을 올리며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지난달 10일 KT와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버저비터 3점포를 작렬한 부산에서 또 한 번 KT팬들의 비수를 꽂았다.

경기 후 문태종은 "지난 경기 데자뷰 느낌이었다. 경기 막판 자유투를 놓쳤지만 KT가 다행히 공격에 실패했다"며 웃어보였다. KT전에 강한 이유에 대해서도 "특별한 이유는 없다. 매경기마다 동료들이 나에 의지하고 기대하는 부분은 있다. 유독 KT를 상대로 슛이 잘 들어간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최근 전자랜드의 상승세에 문태종은 "시즌 막판일수록 플레이오프가 다가온다는걸 느낀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최상의 전력을 맞추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하다 보니 팀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문태종이라는 확실한 해결사를 보유한 전자랜드. 시즌 막판 상승세를 발판 삼아 플레이오프의 깜짝 다크호스로 떠오를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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