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벤치' 셀틱 리그 13연승, 하츠 4-0 대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2.09 06: 38

'기차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가 벤치를 지켰지만 셀틱은 여전히 강했다.
셀틱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서 열린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 25라운드 하트 오브 미들로디안(이하 하츠)와 원정 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셀틱은 공식경기 10연승 및 13경기 연속 무패(12승 1무)와 함께 정규리그 13연승 및 16경기 연속 무패(14승 2무)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승점 3점을 추가한 셀틱(승점 62)은 2위 레인저스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늘리며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날 기성용은 최근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셀틱이 전반 초반부터 앞선 까닭에 굳이 출전하지 않았다. 차두리도 벤치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객관적인 전력 차에서 크게 앞선 셀틱은 전반 초반부터 하츠의 정신을 빼놓았다. 셀틱은 전반 3분 스캇 브라운의 선제골을 기점으로 골폭풍을 알렸다. 브라운의 골 이후 셀틱은 전반 20분 빅토르 완야마가 두 번째 골, 전반 31분에는 조 레들리가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반면 하츠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점유율은 물론 슈팅수에서도 셀틱에 크게 밀렸다. 그나마 시도한 슈팅도 골대 안으로 향하는 것이 매우 적었다. 하츠가 좀처럼 안정된 모습을 찾지 못하자 셀틱은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5분 개리 후퍼가 네 번째 골을 넣은 것.
결국 하츠는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도 잡지 못한 채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 안방에서 0-4 영봉패라는 결과를 받아 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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