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안 보이기로 한 이대호, "이제부터 전쟁"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2.09 09: 24

"이제부터 전쟁이다".
오릭스의 '한국산 대포' 이대호(31)의 얼굴이 진지해졌다. 항상 웃는 얼굴로 스프링캠프지를 훈훈하게 만들었지만 본격적인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보다 신중한 얼굴로 바뀌었다. 이제부터 실전모드에 들어간 듯하다.
는 9일자 기사를 통해 이대호가 웃는 얼굴을 봉인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대호는 지난 8일 프리배팅에서 장외탄 2개를 포함해 7홈런을 날렸다. 주목받는 대목은 9일 두 번째 휴일을 보내고 시작하는 10일 훈련부터는 '진심 모드' 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이대호는 "지금부터 농담이나 팀에 친숙해지려는 것은 하지 않겠다. 개막은 전쟁이고 싸움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캠프에 합류한 뒤 코믹한 행동을 보이거나 생각해둔 일본어로 동료들과 함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제는 본격적인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대호는 11일 자체 청백전에 실전 데뷔한다. 이날은 미야우치 구단주가 캠프지를 방문한다. 이대호는 "나의 실전 스타트는 3월 30일이다. 거기에 맞춰 최고의 컨디션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는 웃음기 없이 진지한 승부에 돌입한 이대호가 라이벌 구단을 떨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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