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이 무려 85%를 넘겼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라 '한국영화 VS 외국영화'의 주간 관객점유율(1.30 ~ 02.05)을 비교해 보면 한국영화는 85.8%, 외국영화는 14. 2%다.
이처럼 한국영화가 1위로 압도적인 관객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2위는 미국 13.4%, 3위는 영국 0.2%, 4위는 일본 0.2%, 5위는 벨기에 0.1% 순으로 나타났다.

통상 비수기로 불리는 2월에 이처럼 한국영화가 폭발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9일 박스오피스를 살펴보면 흥행 1위부터 5위까지 한국영화들의 이름으로 채워진 것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설 대목의 흥행을 이끈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 여기에 지난 2일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돌풍을 일으키며 극장가 3파전을 이루고 있는 덕이 크다.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은 300만, '범죄와의 전쟁'은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장르 역시 느와르, 법정물, 휴먼 코미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경쟁을 치르면서 극장가 파이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1위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2위 '부러진 화살', 3위 '댄싱퀸', 4위 '파파', 5위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 외화 역시 아카데미 특수를 노리는 2월에, '미션 임파서블4:고스트 프로토콜' 이후 20~30대 관객들을 강하게 사로잡을 기대작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선호도도 큰 이유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1 영화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우리 관객들이 선호하는 영화의 국적 1순위는 한국영화(46.4%)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고를 때 한국영화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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