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 "가능한 오래 아스날에 남고 싶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09 11: 55

[OSEN=김희선 인턴기자] 아스날의 수비수 요한 주루(25, 스위스)가 가능한 오래 클럽에 남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주루는 최근 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주전 수비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아스날은 수비서 큰 공백을 보이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로랑 코시엘니는 물론, 아스날이 영입한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와 부상서 돌아온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힘겹게 수비진의 구멍을 메웠다.
수비 붕괴로 인해 어려운 싸움을 거듭해온 아스날에 있어 주루의 부진은 결코 달갑지 않은 일이다. 특히 지난 1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주루는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 선수들은 주루를 집중 공략했고, 주루는 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허점을 드러냈다. 주루에 대한 의심의 시선이 더욱 깊어지는 경기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루는 여전히 아르센 웽거 감독의 '장기 계획'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8일 스위스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하여 주루가 아스날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스위스축구협회는 주루와 아스날의 계약 연장은 이미 성사되었으며, 아스날이 곧 이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아스날과 6년 계약에 합의했던 주루는 2년 계약 연장으로 2015년까지 아스날서 뛰게 됐다. 주루가 올 시즌 아스날이 치른 24경기 중 14경기에 출장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놀라운 사실일 수도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주루가 "나는 아스날을 좋아하고 가능한 오래 아스날서 뛰고 싶다"고 밝혔으며, "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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