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소설 '태백산맥', 영화 이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2.09 15: 19

[OSEN=김경주 인턴기자] 작가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이 드라마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영화 '완득이'의 제작사 유비유필름(대표 김동우)은 9일 "조정래 작가와 '태백산맥'의 드라마 제작에 대한 판권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조정래의 대표 소설이라 할 수 있는 '태백산맥'은 전체 4부, 총 10권으로 구성된 장편 대하소설로 4.3항쟁과 여순 사건이 일어난 1948년부터 1953년 6.25 전쟁이 끝날 때까지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 분단 상황에 놓인 각계 각층의 인물군을 통해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그려냈다.

'현역 작가와 평론가 50인이 뽑은 한국 최고의 소설’, ‘20세기 한국의 베스트셀러’에 선정되는 등 작품적 완성도는 물론 현재까지 5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태백산맥’은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하는 한국문학사의 독보적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2008년에는 ‘아라비안 나이트’부터 최근 작품까지 1200여 년 동안 발표된 전 세계의 소설을 대상으로 평론가, 학자, 작가, 언론인 등의 국제적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선정한 '전세계인이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에도 선정, 한국 문학사 최고의 작품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러한 ‘태백산맥’의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유비유필름은 지난 해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완득이'를 통해 교육, 다문화,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낸 원작의 장점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영화적 재미를 불어넣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조정래 작가와 드라마화에 대한 판권 계약을 마친 유비유필름은 ‘태백산맥’의 드라마 제작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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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백산맥'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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