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아시아의 자존심' 박지성이 알렉슨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전을 통해 맨유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05년 맨유에 데뷔한 이래 7시즌 만에 쌓은 금자탑이었다.
9일 맨유 공식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 따르면 박지성은 "맨유에 오기 전에 내가 이 팀에서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확신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이 '나 자신을 믿고 싸워라'는 말로 격려를 해줘 EPL 무대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낯선 무대에 적응할 수 있게 해준 가장 큰 공헌자로 퍼거슨 감독을 꼽았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딱히 한 경기를 선택하기 어렵지만 굳이 꼽는다면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 그 느낌은 굉장했다. 팀 동료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며 올 시즌 우승컵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큰 부상으로 꽤 많은 게임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에 200경기 출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0경기 출장에 대한 공로를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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