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직접 소개한다', '오스타' 첫방 플레이리스트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2.10 00: 40

tvN '오페라스타 2012'(이하 오페라스타)가 오는 10일 1회를 공개한다. 오페라라는 큰 도전을 앞둔 '오페라스타' 박기영 더원 다나 김종서 주희 손호영 박지윤 박지헌. "오페라는 알수록 어렵다"고 입을 모으는 8인의 도전자들이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을 위해 직접 첫 미션곡 소개에 나섰다.
▶다나 '까딕스의 처녀들'
"프랑스 가곡인 '까딕스의 처녀들'은 정열적이고 화려한, 빠른 템포의 가곡입니다. 곡 자체가 주는 느낌은 도도하고 섹시하고 정열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이미지랄까요? 까딕스 지방에 사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들으면 재미있을 거에요. 사춘기 소년 소녀들이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구애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곡이 무척 어렵게 느껴졌는데 제가 아이돌 가수로서 춤을 추면서 연습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저의 매력을 더 잘 살려 주겠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종서 '타오르는 불꽃을 보라'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에 나오는 '타오르는 불꽃을 보라'의 내용은 정권에 대항하는 무리를 선동하면서 '저 안에 갇혀 있는 어머니를 구해내자'는 것입니다. 병사들을 불러서 선동하는 곡이기 때문에 시종일관 박력을 강조합니다. 힘을 잔뜩 넣어서 불러야 하는 곡이죠. 강한 힘을 요구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곡이고 이탈리아어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처음입니다. 그만큼 긴장이 되지만 배우는 즐거움도 큽니다."
▶주희 '꿈 속에서 살고 싶어라'
"('꿈 속에서 살고 싶어라'는 셰익스피어의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프랑스의 작곡가 샤를 구노가 만든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곡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이 정략 결혼을 앞두고 '나는 인생을 더 즐기고 싶은데 즐길 수 없다'는 귀여운 마음을 담았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순수하지만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솔직한 줄리엣의 마음을 담은 노래라고 이해해주세요. 경쟁하는 사람들이니까 서로 싸우는 것 같을 줄 알았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제가 울먹이고 있으면 '우리 주희'라면서 한 번 안아주고 돌아가는 사람들이어서 '오페라스타'가 즐겁습니다."
▶박기영 '아베마리아'
"오페라의 포문을 열어준, 그야말로 효시가 된 곡을 받았습니다. 배우 권상우가 출연했던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나와서 시청자들에게도 친근한 곡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성모 마리아의 마음을 애잔하게 표현한 곡입니다. 세계의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곡 중에 하나가 '아베마리아' 아닐까요? 가사는 적지만 사실은 제일 부르기 어렵습니다. 네 마디에 다섯 글자밖에 없기 때문에 그 모든 것에 감정을 담아 다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내 장르가 아닌데도 열심히 레슨 받았던 지난 한 달 간의 과정에 큰 성취감이 있습니다."
▶박지헌  '남 몰래 흘리는 눈물'
"제작진이 저에게 지난 2년 간 겪었던 눈물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사형수가 사형을 받기 직전의 노래입니다. 그래서 감정선을 깊게 잡아야 하죠. 제가 V.O.S에서 해오던 노래들과 비슷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적당히 이별을 했다거나 담담하게 헤어진다거나 이해하기 어려웠을 텐데 스스로 오버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뿐 아니라 가족들도 실제로 눈물이 있었습니다. 제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생각하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손호영 '투우사의 노래'
"오페라 '카르멘'에 나오는 투우사의 노래죠. 군인과 투우사는 비슷하다는 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래의 주인공은 인기도 많고 자신감에 넘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오페라라고 하면 느리고 늘어지는 느낌이 있는데 이 노래는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신나고 빠른 곡이죠. 제가 '오페라스타'를 하면서 '너는 왜 했냐'는 말은 안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악이 어울린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잘한다는 말은 아직 못 들었거든요."
▶박지윤 '울게하소서'
"감정 표현이 중요한 것 같은데요. 정말 슬픕니다. 내용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요, 십자군 전쟁 때 승리한 리날도 장군이 사랑하는 여자가 있는데 적군의 장군에게 납치를 당합니다. 적군의 장군이 납치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데 이 여자는 계속 리날도를 그리워 하는 겁니다. 그 애달픈 마음을 '내 이 감정을 놔두라'고 하면서 계속 '나를 울게 하소서. 이 비애를 이 고통의 사슬을 끊어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멜로디도 슬프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기도 했습니다. '울게 하소서'를 받아 기쁜데요, 감정 표현이 다 보여진다면 많은 부분에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원 '별은 빛나건만'
"사형을 앞둔 한 작가가 사랑하는 여자한테 감옥 안에서 편지를 씁니다. 그 편지를 써서 간수한테 전하는데 그 마음이 나타나는 아리아죠. 하루라는 시간 밖에 없는 사람이 하는 노래기 때문에 실제로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보컬 선생이라는 이미지, 덩치가 크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보이기에 따라 무서워 보이고 '여유가 있을 거야', '모자르지 않을 거야'라는 사람들의 인식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입장이라는 것 때문에 하지 못하는 말이 있죠. 하고 싶은 말을 감정으로 담아 부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페라스타'는 영국 ITV에서 방영된 '팝스타 투 오페라스타(Popstar to Operastar)'의 포맷을 tvN이 들여와 제작, 방송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4월 시즌1이 전파를 탔다. 시즌1에서는 가수 신해철, JK김동욱, 임정희, 김창렬, 테이, 선데이, 김은정, 문희옥이 출연했으면 테이가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오페라스타'는 오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9시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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