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학창시절, 이중인격자였다" 깜짝 고백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2.09 16: 50

'상남자' 로커 김경호가 고등학교 시절 첫 가출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김경호는 13일부터 방송될 KBS 2TV '스타인생극장'을 통해 "집에서의 생활과 학교에서의 생활이 완전 다른 이중인격자였다"라며 "밖에선 리더쉽도 있고 놀기도 좋아했었지만 집에만 오면 성실하고 착한 막내아들로 행동해 가족들이 나의 끼를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3학년이던 89년, KBS 청소년 창작 가요제에 참가해 '꿈 그리고 사랑'으로 동상을 수상하며 가수로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됐다고.

이어 김경호는 "방송이 나가는 날, 집에 거짓말을 하면서 몰래 음악 한 것 때문에 축하는커녕 혼나기만 했다"며 "당시 ‘아버지가 부지깽이를 들고 왔다’"고 고백한다.
또 고등학교 시절, 당시 귀해서 구하기 쉽지 않았던 LP 판을 사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1박 2일로 서울에 올라와 원하던 LP 판을 손에 넣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그 이후 집에 들어가는 것이 두려워 며칠 째 외박을 해야 했다고 고백, 생애 첫 가출 경험을 설명했다.
그는 "결국 터미널에서 형에게 덜미를 붙잡혔다. 그 날 먼지 나도록 맞았다"는 씁쓸한 가출의 결말을 들려준다.
'음악바보' 김경호의 고등학교 시절 에피소드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저녁 7시 45분에 방영될 '스타인생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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