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21점' 동부, 오리온스 잡고 12연승 '매직넘버 2'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2.09 20: 56

파죽의 12연승에 5라운드 9전 전승. 매직넘버도 '2'로 줄었다.
원주 동부가 프로농구 사상 두 번째 라운드 전승을 달성하며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2연승을 질주했다. 동부는 9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홈경기에서 64-59 승리를 거뒀다. '예비역' 이광재가 3점슛 5개 포함 21점으로 복귀 후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1998-1999시즌 5라운드를 모두 승리한 부산 기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라운드 전승을 이룬 동부는 38승7패로 변함없이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안양 KGC인삼공사(31승14패)와 7경기 차를 유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동부는 2004-2005시즌 안양 SBS가 기록한 프로농구 역대 최다 15연승에도 3승차로 다가갔다. 반면 오리온스는 15승30패로 9위 자리에 머물렀다.
1쿼터부터 동부가 앞서갔다. 동부의 가공할 만한 골밑 높이에 오리온스의 공격은 외곽만 겉돌았다. 1쿼터 오리온스가 시도한 3점슛 7개가 모두 림을 빗나갔다. 로드 벤슨을 비롯해 주전 전원이 모두 득점한 동부가 1쿼터를 17-11로 무난하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부터 오리온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최진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활로를 뚫었다. 동부도 갑작스럽게 공격이 정체되며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3쿼터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오리온스가 3쿼터 종료와 함께 김동욱의 버저비터 3점포로 점수를 42-40까지 좁혔다.
4쿼터 초반 동부는 이광재가 3점포 두 방을 작렬시키며 달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크리스 윌리엄스의 골밑 공격과 조상현의 3점포로 54-53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동부는 벤슨의 골밑슛으로 한숨 돌린 뒤 종료 1분37초전 오리온스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놓치는 행운을 잡았다.
반면 동부는 종료 1분21초를 남기고 이광재가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넣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광재는 종료 45.1초 전 박지현의 패스를 받아 좌측 45도 지점에서 3점슛을 작렬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이광재는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동부는 이광재 외에도 외국인선수 벤슨이 21점 15리바운드로 변함없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22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자유투 3개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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