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승 마감’ 신영철, “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09 21: 13

“상대 서브가 오늘 너무 좋았다. 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복병’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히며 13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힌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의외로 담담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세트스코어 3-0(25-20, 25-17, 25-20)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0-3으로 진 경기는 처음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강서브는 원래 우리 팀의 장점이었는데 오늘은 상대가 훨씬 좋았다. 그에 반해 우리는 서브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서 오늘 승부가 갈렸다고 본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신 감독은 “우리 팀은 키가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조직적인 플레이로 게임을 풀어나가야 한다. 오늘처럼 서브 캐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상대 서브가 오늘 너무 좋았다는 점에서 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13연승이 끊긴 것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다보면 잘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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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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