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이 길고 길었던 대한항공의 13연승 행진에 비로소 마침표를 찍으며 자존심을 치켜세웠다.
반면 지난 60일간 13연승의 신화를 써내려가며 V리그 최다연승(15승) 신기록은 물론 불가능해 보였던 1위 삼성화재 추격까지 가시권에 뒀던 대한항공은 ‘복병’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9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13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대한항공을 3-0(25-20, 25-17, 25-20)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두 번째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위 대한항공(승점 63점)과 승점차를 2점을 줄였고, 올 시즌 대한항공전 4전 전패 끝에 첫 승을 올리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1세트 현대캐피탈 수니아스가 강타를 날리고 있다./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