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이)시준이가 빨리 완쾌되면 좋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2.09 21: 29

"상대팀이지만 선수가 다치면 감독은 잠을 못 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세근의 부상 투혼을 앞세워 96-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는 상대 선수의 부상에 대한 우려가 앞서는 승장이었다. 이상범 KGC 감독은 경기 후 4쿼터 몸싸움 과정에서 목 부상을 당한 이시준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수비적인 면에서 상대 (김)승현, (이)시준이의 발을 묶는 바람에 수월하게 경기를 하지 않았나 한다"면서도 "시준이가 다쳐서 기분이 썩 좋지 않다"며 웃지 못했다.
이 감독은 "상대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감독이 잠을 못 잔다. 상대팀이지만 시준이가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이시준의 완쾌를 빌었다.
이 감독은 한편 "승현이의 요즘 경기를 봤는데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능력이 조금씩 보여서 앞선에서 발을 묶어야 수비에서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비 로테이션은 아직 크리스와 국내 선수들간의 손발이 아직 맞지 않는데, 고치지 않으면 팀 수비가 안된다. 연습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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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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