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졸업식 슈트 패션 ‘컬러’가 해결책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2.10 08: 39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대학생활이 끝나고 졸업식이 다가왔다. 이때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설렘과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기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신경 쓸 것은 졸업식 날 입고 갈 패션. 여전히 블랙컬러의 칙칙한 슈트를 고수하는 남자들도 있지만, 영원히 사진으로 남을 날인만큼 좀 더 세련되게 치장하는 것도 좋겠다.
세련된 스타일은 어떤 것일까 벌써부터 고민할 필요 없다. 지금은 바야흐로 컬러의 시대. 컬러 포인트만 잘 줘도 90%는 성공이다.

▲ 비비드에 겁먹지 않아도 돼!
 
여름부터 겨울까지 줄곧 비비드 컬러가 유행하고 있지만, 남자라서 더욱 더 꺼려지는 컬러군이다. 하지만 스타일의 강약만 조절하면 어렵지 않다.
최근에는 니트의 컬러가 다양해졌다. 니트는 너무 캐주얼하지 않아 졸업식 날 세미 스타일로 연출하기에도 그만이다.
그중 많이 보이는 컬러가 그린이나 레드계열. 그린은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때문에 평소 차가운 이미지가 강했던 이라면 그린컬러 니트를 입으면 한결 따뜻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레드는 얼굴색이 밝아 보이고 활기찬 인상을 준다. 컬러자체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다른 스타일링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가장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컬러 중 하나다.
이렇듯 비비드한 상의에는 블랙이나 네이비처럼 어두운 계열의 하의를 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비비드 컬러는 더욱 선명하게 보이게 해주면서 동시에 스타일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너무 캐주얼하지 않아 졸업식 날 입기에도 좋다.
▲ 슈트에 컬러 포인트는 타이로!
 
슈트를 입는다고 무조건 딱딱하고 심심한 패션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다. 세련된 슈트를 코디하는 법은 타이의 컬러 선택을 잘하는 것.
가장 흔히 입는 그레이 계열의 정장에는 어떠한 컬러의 타이와도 잘 매치된다. 그중 와인이나 블루계열의 컬러를 매치하면 좀 더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블랙 슈트의 경우 광택이 나는 실크 소재의 핑크 컬러 타이를 매치하면 로맨틱하고 멋스러워 보인다. 동일한 블랙이나 그레이계열은 너무 답답해 보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멋남 상품기획팀 전성찬 팀장은 “블랙 슈트에는 의외로 화려한 컬러의 타이가 잘 어울린다. 특히 강렬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적합하다”라고 조언했다.
그 외 네이비 계열은 스트라이프나 페이즐리 같은 전통적인 스타일의 패턴 타이가 어울리며, 브라운 계열에는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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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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