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어떤 용병 선물을 받을 것인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2.10 08: 40

KIA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는 누구일까.
KIA는 애리조나 캠프 도중 알렉스 그라만이 메디컬 체크에서 팔꿈치 이상이 발견되고 테스트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자 퇴출했다. 이후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KIA의 2012 마운드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라만은 시간에 쫓겨 데려온 측면이 컸다. 선동렬 감독은 활약이 불투명한데 안고 가기는 쉽지 않았고 퇴출의 결단을 내렸다. KIA는 급할 수록 돌아가는 자세로 시간을 두고 쓸만한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최소한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투수를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까지 새로운 투수에 대해 드러난 것은 없다. 분명한 것은 만만치 않은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좌완 선발투수라는 점이다. KIA는 얼마전 후보선수를 대상으로 메이저리그에 신분조회를 의뢰했고 조만간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KIA로서는 양현종이 어깨통증으로 5월 이후에 가세하기 때문에 반드시 좌완 선발을 뽑아야 한다. 윤석민, 서재응, 앤서니 르루 등과 함께 선발진에 가세한다. 르루는 지난 8일 첫 실전에서 볼끝과 스피드에 안정감을 주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구단은 선 감독이 부임 이후 눈에 띨만한 보강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용병 만큼은 공을 들여 최고를 안겨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이왕이면 르루와 짝을 이뤄  2009년 로페즈-구톰슨 보다 버금가는 라인을 구축하고 싶어한다.  당시 두 투수는 27승을 합작했다. 선 감독이 어떤 선물을 받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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