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크루스, 텍사스와 2년 1600만 달러 계약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2.10 10: 23

거포 외야수 넬슨 크루스(31)가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크루스가 남은 2년의 연봉조정 기간 동안 텍사스 구단으로부터 1600만 달러 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타율 2할6푼3리 29홈런 87타점을 올린 크루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디트로이트와 붙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첫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렸고 4차전에선 멀티 홈런을 기록, 시리즈 6경기 동안 6홈런 13타점으로 MVP를 차지했다. 

크루스는 “텍사스 구단의 일부가 돼서 행복하다”고 계약을 체결한 소감을 전하며 “오는 시즌에 대비해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놨다. 맹활약을 펼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크루스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해 우승을 놓친 지난해 월드시리즈 6차전을 회상하며 “6차전 세인트루이스의 프리즈가 친 3루타 타구를 잘 처리했어야했다. 외야 깊숙히 수비했어야 했는데 직감을 믿고 너무 앞으로 나왔다”고 작년 월드시리즈의 악몽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하지만 크루스는 “언제나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했지만 2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제 악몽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팀 전체가 더 발전해야만 한다.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서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오는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2005시즌 밀워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크루스는 2006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텍사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크루스는 2009시즌 33홈런을 날린 데 이어 2010시즌에도 22홈런을 기록, 지난 3시즌동안 84개의 홈런을 때리며 텍사스 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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