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김시진, 실전점검 키포인트는?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2.10 11: 55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이 많이 발전한 선수들을 체크하겠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넥센은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에 돌입한다. 다음달 7일 일본 가고시마 두산 베어스전까지 11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실전감각을 키우고 기량을 점검한다.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연습경기는 스프링캠프에서의 마지막 점검인 만큼 선수들을 골고루 쓰겠다. 다만 정확한 라인업이나 투수 운용은 코치들에게 맡기는 편이다. 투타 코치가 선수들을 잘 살펴서 짜올 것"이라고 연습경기 계획을 밝혔다.

무심한듯 하지만 김 감독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백업 선수들의 기량 발전. 김 감독은 "(박)병호 (강)정호 이런 선수들은 원래 잘 해주는 선수들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이 많이 발전한 선수들을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재일, 조중근, 지석훈은 김 감독이 이번 스프링캠프 내내 성장을 칭찬한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오재일, 조중근, 지석훈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내가 보기에도 실력이 많이 늘었다. 이제 실전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며 이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시진 감독이 관심과 기대를 나타낸 세 선수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몇 년째 '언젠가 잠재력이 터질 것으로 기대'돼왔으나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오재일, 조중근은 좌타 지명타자, 지석훈은 내야 유틸리티 선수로 활용가치가 높다. 이들이 연습경기에서 관심에 부응하는 한방을 보여주며 김 감독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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