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라치오가 한 명이 부족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극적 역전승을 일궜다.
라치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2011-12 세리에A' 체세나와 홈 경기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 리그 3위 우디네세와 승점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한 라치오는 수비수 압둘라이 콩코마저 퇴장당해 패색이 짙었다. 체세나 공격수인 아드리안 무투에 선제골을 내준 라치오는 밀로슬라프 클로제가 결정적인 찬스를 아쉽게 놓치며 추격에 실패했다.

여기에 콩코가 거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 당했다. 체세나는 빈첸초 이아퀸타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0-2로 앞서나갔다. 체세나의 승리가 눈 앞에 다가온 순간이었다.
그러나 10명이 뛴 라치오는 후반에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에르나네스가 추격의 깃발을 올리는 만회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서 세나드 룰리치가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곧바로 리보르 코작이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 극적인 대역전 드라마를 쓴 라치오는 이로써 상승세에 찬물을 뿌렸던 지난 제노아 원정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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