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최강희호 1기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축구 팬들의 관심은 경기 결과와 별도로 차기 주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쏠려 있다.
가장 먼저 박주영을 꼽을 수 있다. 전임 주장 박지성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박주영은 대표팀에서 부동의 캡틴이었다. 평가는 다소 엇갈렸지만 선수들을 잘 융화시키며 대체적으로 주장 역할을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감독으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다수의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대표팀 주장 경험을 해봤다는 점도 높이 살 만하다.

조성환도 유력한 후보자다. 최감독은 지난 해 전북 현대를 이끌 당시 조성환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조성환은 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지난 해 전북을 K리그 정상과 AFC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올려 놓았다. 수비수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는 최감독의 스타일도 플러스 요인이다.
김상식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해 조성환에게 주장 완장을 반납했지만 2009년과 2010년 김상식은 주장으로서 전북을 이끌었다. 전북의 2번의 K리그 정상과 AFC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일등공신이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뛰었을 정도로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이외에 이정수와 곽태휘도 주장에 오를 만한 충분한 능력과 자질이 있는 선수들이다. 이제 칼자루는 최강희 감독이 쥐고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쿠웨이트전의 위기를 극복해야 할 캡틴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이다. 차기 주장완장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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