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날 것 같다."
'1박2일' 작가진이 마지막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10일 정오,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팀이 전북 정읍에서 시즌1 마지막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촬영의 콘셉트는 추억여행. 약 5년 여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 사나이들의 추억 레이스가 막을 올렸다.

오전 9시경 현장에는 스태프가 먼저 도착해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쌀쌀한 추위 속에서 마지막 촬영을 준비하는 스태프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작은 민속촌 마을은 마지막 촬영의 오프닝을 앞둔 긴장감과 아쉬움이 감돌았다.
현장에서 OSEN과 만난 '1박2일'의 이우정, 이선혜, 김대주 작가 등은 "이따가 울면 어떡하지?"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선혜 작가는 "1회 때부터 함께 했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따가 울것 같다"고 말하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대주 작가와 이우정 작가 역시 "시원섭섭하다. 울지 않으려고 노력할거다"며 마지막 촬영지에서의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메인작가인 이우정 작가와 고참급인 이선혜 작가는 '1박2일' 출범 당시부터 활동한 안방마님. 누구보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가득한 이들인 만큼 종영에 대한 아쉬움도 남다를 터. 김대주 작가 역시 18회째부터 합류해 줄곧 자리를 지켜왔기에 마지막이란 아쉬움이 깊을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오프닝은 멤버들과 제작진이 모두 모인 정오께 시작됐다. 이날의 여행 콘셉트는 추억 여행. 말 그대로 지난 5년의 역사와 추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각자 마지막 촬영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은 멤버들은 현지에서 40년 된 해장국집을 찾아가는 것으로 추억 레이스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19일과 26일, 2주간에 걸쳐 방송된다. 나영석 PD 후임으로 최재형 PD가 연출을 맡은 ‘1박2일’ 후속 프로그램은 3월 초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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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