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아들 때문에 고통스러운 순간 많았지만.."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2.10 14: 31

가수 김태원이 SBS '스페셜-이외수·김태원의 청춘을 위하여'에 출연, 11살 아들과 10년 만에 눈 맞출 수밖에 없었던 뭉클한 사연을 털어놨다.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이 늦은 둘째 우현이가 작년부터 비로소 엄마, 아빠와 눈을 똑바로 맞추고, 입을 떼기 시작한 것.
김태원의 부인과 아이들이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서 살게 된 가장 큰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태원은 "아들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은 많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배울 수 없는 것을 정말 많이 배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심지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그전에는 아이가 산만하고 싫어해서 사진 찍을 수도 없었다"며 "그런데 이제 10년 만에 가족사진도 찍었다. 나의 현재는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원 외에도 청춘들의 멘토로 떠오른 소설가가 함께 꾸민 'SBS 스페셜'은 오늘 12일 밤 12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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